원화가 1,485원이던 시절이 엊그제 같은데
두 달 만에 무려 8%가 하락한
1,365원을 맞이하게 되니

한국이 빨리 후진국이 되어서
1달러에 14,850원이 되었으면 했지만
기대와는 다르게 선진국이 되어가고 있는
조국의 아름다운 현실을 보면

하락 그만하고 빨리 후진국이 되어서
좀 올라가서 환차익을 누리고 싶은데

트럼프 당선 이후 관세 전쟁으로 인해
지수가 25% 가량 폭락했다가
다시 되돌아온 것이
예측 불가능했던 재앙이였듯이

환율이 이렇게 빠르게 변동하는 것도
이전에 예측할 수는 없었는데

많은 사람들이 한국이 고령화로 망해가고
미국은 우상향하는 경향이 있기에
달러 가격은 계속 비싸질 것이라 생각하지만
그건 장기적인 예측이고

몇 달 안에 환율이 어떻게 움직일지는
개인이 전혀 알 수가 없는 영역이기에
예측하려 하는 건 아무 의미가 없다

환율은 변동이 심해도 환차손으로
10% 이상 맞기는 쉽지 않기 때문에

그냥 감으로 봤을 때
달러가 많이 오른 것 같아서
ETF 사기가 꺼려진다면 (H)가 붙은
환헷지 상품을 매수하면 되고

다시 달러가 저렴해졌을 때
ETF 가격이 거의 변하지 않았다면
(H)를 팔고 환헷지 없는 ETF를 매수해서
장기투자를 하면 되서 어려울 것이 없고

개별 주식의 경우에는 원화가 떡상하면
환차익으로 손해를 볼까봐
투자를 꺼리는 경향이 있는데

기다린다고 해서 원화가 떡락한다는
보장이 있는 것도 아니고
원화 떡락하길 기다리다가 수익을 놓치느니
그냥 사서 신경 끄고 기다리면 된다
주식 장기투자로 얻는 이득이 훨씬 크기 때문이다

하지만 가장 주의해야 할 부분은
단기채 ETF 같은 상품을 매수하는 경우인데
연 배당이 5.5% 인데 고점에 풀매수 했다가
환차손 -8% 맞는 대참사가 일어나면

1년 내내 홀딩하며 배당을 받아도
한국이 후진국이 되지 않으면
오히려 손해를 볼 수 있기 때문에

단기채라고 해도 몰빵하는 일은 지양해야 한다
1년 기다렸는데 오히려 손해라면 얼마나 억울하겠나
단기채 구조 상 손해를 어떻게 보겠어 하겠지만

100% 안전한 상품은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항상 투자는 신중하고 분할 매수로 진행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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