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카라이브에서 불법으로
저작권 보호 받는 컨텐츠를 공유하던
심야식당과 같은 채널들을
운영 정책 변경 명목으로 폐쇄하고
운영자들의 계정이 대거 사라지거나
삭제되었다는 내용을 기반으로
아카라이브 터짐 이런 결론을 내린 사람들이 많던데
내 생각에는 너무 일차원적으로 생각했고
단순히 아카라이브 터짐이 아닌
수익을 늘리기 위한 대전략 중 하나라고 보는데
나도 확신이 아닌 추론이긴 하지만
하나씩 접근을 해 보자면
먼저 아카라이브는 디시인사이드에서
성인물 관련 콘텐츠들을 공유하거나
업로드하지 못하도록 제재를 가하자
아카라이브는 파라과이 법인이라
디시인사이드에서 차단당한 컨텐츠를
자유롭게 올릴 수 있다고 홍보해서
단시간에 대량의 유저를 확보할 수 있게 되었는데
문제는 대량의 유저층을 확보할 수는 있었지만
불법 정보 공유와 저작권 위반 컨텐츠, 성인물 등으로
구글 애드센스를 비롯한 대부분의
광고 네트워크를 유지할 수 없게 되었고
이러면 출혈이 엄청 크지 않나 싶겠지만
운영비 자체는 큰 문제가 되지 않는 것이
이런 인터넷 산업은 직원 유지비가 가장 비싼데
놀랍게도 직원 수는 10명이 채 되지 않아 보인다
완장 하나만으로 만족하는
무급 노동자의 비율이 대부분인데다
이미 나무위키를 통해 큰 수익을 올리고 있기에
이 수익으로도 아카라이브의 손해를
충분히 만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
여기에 약간의 수입으로 배너 광고를 유치하거나
핫딜채널을 통한 간헐적인 어필리에이트 링크 제공으로
수입을 올리는 상태로 보이기에
재정적인 문제는 전혀 보이지 않아 보인다는 거다
하지만 이 사람들이 아카라이브를 만든 이유가
재능기부가 아닌 수익 창출 목적으로 보이기에
한달에 45M씩 방문하는
아카라이브를 돈 찍어내는 기계로 만들어서
본인들의 재산을 불리자 이런 목적이 명확해 보이고
기본 계획은 심야식당을 비롯한
불법 컨텐츠 공유 채널들을 쫓아낸 다음
청정해졌다고 어필해서 다시 광고를 유치한 뒤
엄청난 수익을 뽑아내자는 건데
그렇다면 돈 안되는 범죄자들을
어디로 쫓아내는지를 지켜보면
어디 혹성으로 갖다 버리는 것이 아니라
아카라이브에서 불법 컨텐츠 공유 시 사용하는
Kiosk에서 만드는 Community로
연결시키려고 하고 있는데
이거는 굳이 기술적 지식이 없이도
심증이 너무 명확한데
무법 채널들을 단체로 폐쇄된지
한 달도 안됐는데 갑자기 커뮤니티가 열린다고?
그런데 아카라이브에서는 지금까지
왜 kiosk를 썼었던 걸까?
이런 생각들을 하기 시작하면
아카라이브 만든 애들이 만들었으니까..
이런 유추를 바로 할 수 있을텐데
실제 Semrush의 kiosk.ac 통계를 보면
방문하는 사람들이 어떤 경로로 와서
이동하는지 보이는데
먼저 cdn.mittere.io는 kiosk cdn으로
개발자가 직접 우리꺼에요!
이렇게 써 놓은 내용이 있으니
직접 링크에서 확인해주면 된다
다음으로 들어온 경로를 보자면
Direct는 그냥 주소 쳐서 직접 들어온거고
2위가 아카라이브고
그 다음 순위는 Base64.. 인데
해당 사이트는 아카라이브 복호화 시킬 때
사용하는 사이트가 되겠다
근데 한국 최대 커뮤니티 사이트인 디시인사이드가
아카라이브 + 복호화 사이트보다 훨씬 못하고
나머지 커뮤니티 사이트는 존재하지도 않는 걸 보면
아카라이브에서 만들어서 통용되기 시작한 게
너무 당연하게 유추되지 않나
그리고 아카이브 사이트인 Wayback Machine에서
kiosk.ac의 아카이브를 확인해보면
사이트 개발하면서 가장 먼저 올라오는 아이콘이
아카라이브인 것을 보면 범죄의 냄새가 날 텐데
그냥 소프트웨어 개발자일수도 있잖아요!
라기에는 너무 치밀하게 준비를 한 것이
조금만 찾아봐도 확 보이는데
먼저 kiosk의 현재 주소는 kio.ac 로
ac는 영국령 어센션 섬이다
히토미의 .la (라오스) 도메인 같은
진짜 위치 어디야? 이런 식으로
헷갈리게 만들기 위한 연막으로 보이고
실제 호스팅 위치는
클라우드플레어를 거치기 때문에
정확히는 알 수 없지만 유력한 곳은
방탄 호스팅 사인 FranTech Solutions로 보인다
여기에 Freezm LLC의 본사는
미국 와이오밍으로 되어 있는데
미국에 사무실 차렸다는 얘기라기 보다는
정부에 실소유주 정보를 공개할 필요가 없으므로
다음 위치에 페이퍼 컴퍼니를 차린 것으로 보인다
그럼 지금까지 한 얘기를 정리해보자면
와이오밍에 회사 차리고
도메인은 듣보잡 섬으로 설정해서
실소유주와 위치를 모르게 만든 다음
범죄 호소인들 초대해서 신나게
자기네 클라우드 쓰면서 컨텐츠 공유하게 만들고
클라우드플레어로 실제 서버 위치를 숨겨서
한국 정부는 2D 포르노 지우려면
클라우드플레어 사에 실제 서버 위치를
알려 달라고 해야 하는데
테러나 아동 학대도 아닌데
무시되거나 매우 지연될 확률이 훨씬 크고
클라우드플레어에서 이메일을 전달받아
수사 협조 요청을 진행해도 방탄 호스팅 사인
Frantech 혹은 다른 방탄 호스팅을 사용했다면
수사 협조를 거부하면서 시간을 질질 끌고
한국 경찰이 세계여행 하면서 질질 끌리는 사이
kiosk의 구조가 짧은 기간만 다운로드를 제공하고
이후에는 다시 링크를 생성해야 하기 때문에
세계여행 마치고 마침내 수사 협조 넣으면
이미 링크가 없을 확률이 높고
빠르게 넣었다고 한들 방탄 호스팅의
대응은 대단히 느리고 협조를 얻기 힘든데다
고생 끝에 kiosk에 전달하면 링크만 삭제하고
업로드한 유저를 유추할 수 있는 정보는
매우 제한된 상황에만 저장하거나
30일 정도로 짧게 제공하는 등
유추하게 힘들게 만들고 있으며
접수 자체를 힘들게 만들고
세계여행을 마치고 접수 넣어도
링크만 지우고 처음으로 돌아가는 구조로 보이는데
홈페이지에 이메일 오픈해 놓은 건
미 정부에서 요청 들어오면 바로 지우고
한국 경찰은 무시한 다음 세계여행 하고 와야
안내해 주는 방식일 듯 싶다
결국 정리해보자면 타이밍이 너무 절묘하기에
심야식당을 비롯한 범죄호소인 채널 폐쇄는
아카라이브에서 이전부터 의도한 것으로 보이며
범죄호소인들을 갖다 버리면
다른 커뮤니티가 생겨버릴 수 있으니
저런 수고를 감수하고 유치하는 것으로 보이는데
kiosk에서 새로 만드는 커뮤니티가
돈이 될지는 정확히 감을 잡기가 어렵다
아카라이브 전체의 대규모 이탈 방지를 위해
만들어 준 것일수도 있고
반대로 지저분한 광고를 받거나
다운로드 제한을 걸어 결제하게 만드는 등
수익을 어떻게든 채울 수도 있겠지만
20만 혹은 2만의 회원이
몇달간 3천 달러도 후원을 안 해준다는 말은
한 명당 15센트 냈다는 말인데
마른 걸레를 쥐어짜도 물은 나올 수 있지만
정말 힘든 일이고 여기서 수익 창출을
기대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그래서 내 예상은 마른 걸레를 적셔주는 대신
기존 아카라이브에서 광고를 유치하는
방향으로 가지 않을까 하는 거고
이게 아카라이브 터짐 이라는 결론보다는
오히려 확장이라고 결론을 내리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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