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PN 없이 히토미 접속해도 될지에 대해서는
인터넷에 검색해 보면 온갖 정보가
엉망으로 섞여 있어서 뭐가 맞는지 감이 안 올텐데
바로 결론으로 들어가자면
VPN 없이 히토미에 접속한다고 해도
경찰과 통신사(ISP)는
내가 히토미에 접속했다는 사실은 알 수 있지만
거기서 뭘 봤는지는 알 수 없다는 게 결론이다
이제 기술적으로 제대로 접근해 보자면
히토미는 HTTPS를 준수하고 있기 때문에
통신사는 내가 히토미에 들어간 사실은 확인 가능하지만
거기서 뭘 봤는지는 확인이 불가능한데
경찰은 내가 뭘 봤는지에 대한 정보는
통신사가 아니라 히토미 측에서 로그를 수집해야
히토미에서 얻은 정보와
통신사에서 그 시간에 해당 IP로
접속한 사람을 조합해서
누가 뭘 봤는지 특정이 가능해지는 건데
여기서 VPN을 쓰라는 이유가
WindscribeVPN, ProtonVPN을 사용할 경우
노로그 정책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히토미에서 받은 IP는 통신사를 통해 보면
VPN 회사의 IP로 밝혀지게 되는데
경찰이 VPN 회사에 수사 협조를 요청해도
노로그 정책이기 때문에 누가 그 IP로 들어왔는지
정보를 저장하지 않아서 줄 정보가 없고
결국 아청법 컨텐츠를 누가 보긴 봤는데
그게 누군지를 몰라서 수사 진행이 안 된다는 거다
하지만 이런 사실에도 불구하고
굳이 히토미를 열람할 경우 VPN을 쓸 필요는 없는데
히토미는 기본적으로 불법 사이트이기 때문에
경찰의 수사 협조 요청을 무시하고
문의할 이메일 조차 공개되어 있지 않다
여기에 히토미는
미국과 수사 공조가 되어있지 않은
라오스(la) 도메인을 사용하고
서버의 각 기능을 분산해서
미국부터 몰도바, 루마니아, 아이슬란드에 위치한
방탄 호스팅 업체에 따로 유치하고 있는데
방탄 호스팅 업체란
해당 국가에서 법률적으로 협조할 의무가 없다면
요청을 받아도 그냥 무시하거나
서버의 기능이 쪼개져 호스팅 되어 있기에
내 잘못 아니에요 이런 답변만 제공하면서
서로에게 책임을 돌리고
시간을 질질 끄는 업체들이 대부분이다
여기에 몰도바나 아이슬란드의 경우에는
해당 국가의 판결이 없으면 수사 요청을 무시하거나
디지털 인프라가 갖춰져 있지 않아
사법 공조가 진행되기 매우 힘든 수준이고
이런 개고생은 한 국가당
평균 6~12개월이 소모되는데
세계여행 한 바퀴 도는 와중
히토미 측에서 IP와 증거를 삭제하거나
위치를 옮겨버리면 수사는 원위치가 된다
결국 서버를 사법 공조에 비협조적인
여러 국가의 방탄 호스팅 업체에 쪼개 놨기에
실제 수사가 대부분 실패로 끝나거나
시작할 엄두를 내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기에
세계여행 하느라 수사 진행이 되지 못해
굳이 VPN을 사용할 필요가 없다는 건데
만약 48개월에 거쳐 데이터를 받았다 한들
한국 통신사(ISP)는 최대 3개월까지
IP 내역을 저장하기 때문에
세계여행 하고 오면 통신사에서
특정 IP가 어디 들어갔는지에 대한
정보가 삭제된 뒤라 고생해서 가져온 정보가
의미가 없어지게 된다
이런 이유 때문에
실제 히토미에서 뭘 보건 간에
처벌이 현실적으로 이뤄지기 어려운 거고
통신사에서 그냥 열람 내역 보면
되는 거 아닌가요 이런 말을 할 수 있지만
아까도 말했다시피 HTTPS를 준수하기 때문에
들어가서 뭘 봤는지를 모르는데 어떻게 처벌을 하나
결국 이러한 기술적 사정으로
누가 히토미에서 뭘 봤는지를 유추하기 너무 힘들기에
현실적으로 본 사람, 다운로드 한 사람은
처벌하기 힘든 것이 현실이고
당연하게도 불법적인 콘텐츠는
불법이니까 보면 안되겠지만
인터넷에서는 변호사들의 공포 마케팅과
잘 모르는 사람들의 틀린 정보가 마구 섞여
정보의 바다가 아닌 혼돈의 바다를 이루고 있는데
이런 점을 잘 확인해서 대응하면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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