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에서 워드프레스로 블로그를 이전한지
어언 2년이 다 되어 가는데
원래는 워드프레스를 운영할 생각은
조금도 가지고 있지 않았지만
카카오가 자체광고를 시행해서
블로거의 피를 빨기 시작하면서
장기적으로는 큰 손해를 볼 것이 예상되자
버티고 있을 이유가 없다는 생각에
워드프레스로 이전을 시작했고
많은 사람들이 자체 광고를 보고
비슷한 생각을 했기에 티스토리를 버리고
워드프레스로 이전한 사람이 꽤 많았지만
워드프레스로의 정착은 굉장히 험난했던 것이
그 당시 ChatGPT의 대두와
구글의 샌드박스 정책 변경으로 인해
대부분의 블로거들이 0에 가까운 노출과
폭격에 가까운 수입 급감을 겪은 뒤
결국 대부분이 이주에 실패하고
티스토리로 돌아가거나 블로그 운영을 중단했고
티스토리에 돌아간 사람들도
구글에 검색 로직에서 제외되거나
티스토리의 오퍼월 금지 등의
적대적인 조치를 계속 당하면서
옮겨도 죽고, 남아도 죽는
폐사의 협곡에 갇히게 되었는데
지금 와서 돌이켜보면 이주에 성공한 블로거들은
100명에 1명도 되지 않는 수준인데
그 만큼 워드프레스로 블로그 이전하고
구글의 긴 샌드박스를 견디면서
꾸준히 수익을 올리기가 어려웠다는 얘기고
난다 긴다 하는 블로거들을 모아 놔도
몽땅 도살당한 것을 보면
블로그를 시작하기 전에
블로그로 돈 벌기가 쉽다고 생각하고 있다면
이전에 뛰어든 그 많은 사람들은
모두 어디로 사라졌을까?
에 대한 고민을 꼭 해봐야 한다
워드프레스로 이전하면서
2년이 지난 뒤 트래픽과 수익을 되돌아보면
이미 워드프레스 블로그가 훨씬
압도적인 트래픽을 가지고 있고
수익은 10배가 넘는 차이가 나는데
단순히 트래픽이 10배라서 그런 것은 아니고
워드프레스는 티스토리처럼 자체광고로
내 광고 수익을 떼어가지 않고
오퍼월 등으로 수입을 극한까지 올릴 수 있기에
이런 엄청난 차이가 벌어지게 된 것이다
티스토리를 계속 운영했더라면
결고 이 수익을 쥐지 못했을 거다
하지만 아직도 블로그 운영하는 사람들을 보면
티스토리도 충분히 나쁘지 않다
굳이 워드프레스로 옮길 필요가 없다
이런 사람들이 정말 많은 것이 보이는데
그런 사람들은 굳이 옮길 필요가 없어 보인다
돈을 많이 버는 사람이 있다면
적게 버는 사람도 있기 마련이고
누군가는 적게 벌어야 내가 더 벌게 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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