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RE를 포함한 은행 주식은 매수한지
거의 2년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데
뭐 하느라 이렇게 오래 홀딩하고 있었냐면
2년 전 미국의 금리 인상으로
은행들이 보유한 장기채가 큰 타격을 입게 되면서
실리콘밸리 뱅크(SVB)에 뱅크런이 발생하자
미국의 모든 은행 주식이
엄청난 주가 폭락에 노출되었는데
그 당시 주식 차트를 보고 있었다면
모든 은행 주식이 하루 아침에
30-40%씩 빠지는 놀라운 광경을
목격할 수 있었을 텐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공포에 질려서
매수할 생각을 전혀 하지 못했지만
내 경우에는 시킹 알파를 사용해서
폭락할 때 열심히 은행 주식 뒤지고 있다가
SVB 같은 구조는 이례적이라 보고
은행이 단기적으로 타격은 받아도
섹터 전체가 무너지지는 않을 것이라 봤기에
대폭락으로 장이 종료된 다음 날
바로 지역 은행, 대형 은행 ETF, 개별 은행주까지
넓은 범위에서 대량 매수를 진행하게 되었고
이후 바로 드라마틱한 반전이 나왔다면
더 이야기가 스릴 넘쳤겠지만
실제 그렇지는 않았고
긴 시간 동안 횡보와 하락이 이어지자
추가적으로 3배 레버리지 상품까지 매수했는데
차트를 보면 알겠지만
얼핏 보면 우상향하는 차트처럼
보일 수 있겠지만
실제로는 올랐다 내렸다
횡보했다를 계속 반복하며
스무스하게 오르는 S&P 500과 다르게
2년간 엄청난 기쁨과 고통을 동시에 안겨줬는데
S&P 500이 오를 때 하락하거나 횡보하면
이렇게 계속 들고 있는게 맞나?
이런 느낌을 매일 매주 매달 느끼게 되는데
이런 횡보와 하락이 반년 넘게 이어지면
정말 팔고 싶고 좌절스러운데
횡보가 중요한 게 아니라 데이터가 중요한 만큼
애널리스트들의 평가를 계속 지켜보면서
2년 가까이 장기 홀딩하게 되었고
24년 3분기부터
은행 실패 위험이 모두 사라졌지만
정상 가치를 모두 회복하며
주가 상승의 가능성은 낮아지고
배당주로 변해가기 시작했는데
이 시기부터 개별 주식은 매도를 시작해서
BNKU, CMA, KEY 등은 매도가 완료되었고
이후 Alpha Picks를 매수하거나
커버드 콜과 현금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KRE도 매월 매도가 계속 진행되었는데
2배 가까운 시점에서 모두 매도했다면
기억에 남을 만한 아름다운 매도였겠지만
25년이 되자 안전 자산이 되어갔던 은행주도
트럼프의 관세 전쟁으로 빠르게
주가가 폭락하기 시작하면서
매월 이득이 낮아지기 시작했고
다 팔아보고 나니 평균 +70% 정도에서
KRE를 모두 매도하게 되었는데
고점에 매도하지 못한 것이 아쉽기는 하지만
최고점에서 팔기는 실제 불가능하고
2년 안되는 기간 동안 +70%의 수익이면
상승장을 감안하더라도 S&P 500의 2배에 가까운데
KRE 경우에는 ETF라서 개별 주식보다
훨씬 많은 금액을 베팅할 수 있었고
정말 횡보와 하락 기간이 길어서
마음 고생이 심했는데
팔고 나니 그만한 가치가 있었고
정말 달콤한 인내의 보상을 받아
후회하지 않는 투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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