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카오는 티스토리를 위해 긴 기간
아무것도 해주지 않더니
오늘 뉴스를 보니
돈 안되는 다음을 포함한
브런치, 티스토리를 모두 매각하거나
혹은 버릴 계획으로 보이는데
카카오에서 떼서
별도 법인으로 이동한다고 하니
내용은 콘텐츠 CIC의 재도약이라고 하지만
매출과 점유율을 계속 잃고 있는 다음과
수익 모델이 취약한 브런치와
티스토리를 하나로 묶어 놓으면
이걸 어떻게 재도약이라 생각하겠나
그냥 평범한 매각 절차에 가까워 보인다
세 서비스 다 돈만 열심히 까먹고
마땅한 수입 모델은 없는데다
티스토리의 경우에는
자체 광고까지 달았는데
왜 돈이 안되지? 이런 생각을 할 수 있는데
많은 블로거가 이탈하면서
작년에 비해 40%에 달하는 트래픽을 잃었고
신규 유입도 굉장히 저조한데다
자체 광고를 달았다고 한들
티스토리는 한 페이지에서 상하단 둘 중의
하나의 광고만 차지하기 때문에
페이지뷰당 RPM이
정말 많이 낮을 확률이 높고
서버 비용에 직원 월급 생각하면
티스토리의 현재 비참해진 페이지뷰를
고려해 봤을 때
지금 페이지뷰가
현재의 2배가 넘게 상승한다 해도
이득을 보기가 어려운 상태인데
광고비 좀 받아서 직원 월급도 못 주는데
왜 블로거한테 광고비 징수해서
블로거들이 죄다 떠나게 만들었으며
티스토리를 활용해서
AI 학습에 사용할 줄 알았는데
카카오의 AI도 처참한 수준인 걸 보면
어설픈 전략의 계속된 실패 끝에
손해라도 줄이려고 자체광고 달아서
기존 블로거 쫓아내다가
트래픽마저 왕창 잃어버리고
티스토리가 됐건 다음과 브런치를 합치건
결국 답이 없어 보인다
티스토리 블로거 입장에서는
아 진작 워드프레스로 옮길걸 이런 생각이 들겠지만
이전 자체광고 대란 당시 워드프레스로
옮긴 유저들의 대부분이 정착에 실패한 뒤
블로그 운영 자체를 중단한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티스토리에 머물러 있으면서 천천히 죽느니
뭐라도 해보고 죽는 게 낫지 않겠나
이러나 저러나 죽는건 마찬가지다
그래도 티스토리에 계속 남아있겠다면
작성해논 글 부터 미리 백업을 해 두자
결국 이글루스처럼 여기저기 팔리다가
폐업하는 신세를 면치 못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Leave a Reply
이메일은 알림 용도로만 사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