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규 블로거들이 주로 접는 사유 중 하나가
의도치 않은 타이밍에 블로그가 떡상하는 건데
대략 글 100개 정도를 썼다고 하면
글 100개가 크게 튀지 않는
각각 비슷한 조회수를 가지고 있다가
어느 순간 의도치 않게 쓴 글이
구글에 노출이 잘 되어서
조회수가 몇십배 폭증하는 경우가 있는데
유튜브 스타일로 보자면 어쩌다가
알고리즘에 얻어 걸리게 된 거다
애드센스와 같은 광고 시스템은 조회수를
굉장히 정직하게 반영하기 때문에
폭증한 조회수에 걸맞는
몇십배의 수익을 쥐게 되고
이 수익이 장기간 이어지기 때문에
드디어 내 노력이 빛을 발했구나
이러고 더 열심히 블로그를 하는 게 아닌
오히려 나태해지는 현상이 발생하는데
원인은 대부분의 수익이 단 한두개의
게시물에서만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글을 추가로 작성한다 한들
추가 수입은 매우 미미하기 때문에
어차피 가만히 있어도 돈 계속 쌓이겠다
글 작성에 동기부여를 느끼지 못하는 것인데
그냥 들어오는 돈만 받으면서
추가적인 글은 거의 작성하지 않고
방문자 수 캡처해서 자랑하면서
인터넷에서 선지자 행세 하는 것으로
블로그 다 깨달은 것 마냥 저러고 있는 것인데
사람이 어떻게 저렇게 쉽게 오만해질 수 있는지
신기하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저런 경향이 있기에
엄청 독특한 케이스는 아니라고 봐도 된다
다만 이런 운빨 터져서 시작하는
선지자 놀이는 길게 가지 못하는 경향이 있는데
엄청난 유입이 생기는 키워드는
그 만큼 경쟁도 극심하기 때문에
조회 수 상단에서 밀려나는 경우가 잦으며
1-2년간 엄청난 돈을 벌겠지 싶지만
현실은 몇 일만에 밀려나는 경우도 많다
그리고 한 두개의 게시물에 의존하는 블로그는
그 한 두개가 제거되면 수입이
제로 수준으로 급감하는데
내 생각에는 아직도 돈 왕창 벌어야 되는데
갑자기 몇십 몇백 달러에서
$1로 줄어들은 모습을 감당할 수 없기 때문에
폭락을 경험하고 나면 글 몇개 쓰다가
저조한 수익률에 바로 블로그 접고
내가 블로그 정점 찍어 봤는데 말이야
이러면서 선지자 놀이 시즌 2로
바뀌는 경우도 많은데
누군가에게나 행운은 찾아오기 마련이지만
그 행운이 영원히 지속되는 경우는 없고
행운이 찾아오지 않아도
ㄱ 만큼의 트래픽과 수익을 낼 수 있는
블로그를 건설하는 게 맞지 않겠나
내 경우에도 티스토리 운영 당시
초기 1년에 운이 좋아서
조회수가 몇백배 상승하는 일이 있었는데
상승세가 유지될 때는 좋았지만
끝나고 난 뒤에는 90%가 넘게
도로 하락하는 고통을 맞았지만
그 때의 경험을 살려
근면하게 블로깅을 계속한 결과
5년 뒤에는 행운 없이도
그 조회수와 수익을 훨씬 넘어서는
규모로 성장할 수 있었다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다음 기회를 노리면
기회는 다시 찾아온다는 거다
그리고 그 동안 꾸준히 운영하면서
쌓아올린 부와 경험이
결코 헛된 것이라고는 할 수 없지 않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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