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랜만에 티스토리 얼마나 잘 나가나 궁금해서
한번 트래픽 분석을 해 봤는데
AI의 발전과 구글의 검색 알고리즘 변경으로 인해
1년 전에 비해 대략적으로만 봐도
30% 이상의 트래픽을 잃었는데
자체 광고 대란 전에 잘 운영되던 블로그들도
50% 이상의 트래픽 폭락을 겪거나
운영을 중단을 것을 쉽게 발견할 수 있었다
예전에는 블로깅이 블루 오션이었다면
이제는 변해가는 시대 속에서
도살장에 가깝게 변해가는 것이다
이런 시대적인 변화는
다음 링크의 글에 자세히 설명해 놨지만
ChatGPT를 비롯한 AI의 빠른 발전으로
사람들이 검색할 필요성을 점점 느끼지 못하면서
AI에 입력하는 것으로 대신하기 시작했고
AI로 자동 생성한 포스트들이
인터넷을 뒤덮기 시작하자
구글이 샌드박스 기간을 늘리고
알고리즘을 계속 변경하면서
기존 블로거 및 신규 블로거들을
검색에서 의도적으로 배제하고 있는데
엎친데 덮친 격으로
티스토리에서 자체 광고를 시행하면서
블로거의 수입을 빼앗기 시작하자
블로거들이 워드프레스로 대거 이주를 시도했는데
문제는 구글의 검색 알고리즘 변경으로 인해
이주한 블로거들도 1년 이상의 샌드박스와
노출 배제만이 계속 이어지자
9할 이상의 블로거들이
워드프레스 정착에 실패하거나
티스토리로 돌아오는 모습을 보였는데
물론 티스토리도 검색 알고리즘 폭락으로
인한 영향은 동일하게 받았기에
이 과정에서 대부분의 기존 블로거들이
트래픽 폭락을 견디지 못하고 도살됐고
원래는 이 자리를 신규 블로거들이 채우지만
신규 블로거들도 구글 검색에서 장기간 배제되면서
샌드박스 기간을 견디지 못하고 포기하는
전례 없었던 대량 도살 현상이 생기고 있는데
실제 구글 검색을 해 보면
소규모 블로거들의 노출은 대폭 줄어든 반면
그 자리를 대형 커뮤니티 사이트들이 채우고 있는데
원래는 블로거들을 하단에 노출이라도 해 주었지만
이제는 검색 결과에서 보여주지도 않으니
생태계 자체가 점점 더 무너지고 있는 것이다
티스토리의 경우에는
이런 패러다임의 변화가 없었다면
트래픽을 일부 잃고 워드프레스 적응에
실패한 사람들이 돌아오고
신규 블로거 유입이 계속 이어지면
이 사람들은 자체 광고에 저항감이 없으므로
자체 광고로 수입을 계속 낼 수 있었겠지만
상황은 그렇게 돌아가지 않았고
지금은 신규 블로거들이 자리 잡기가
어느 때 보다 힘든 상황이기에
트래픽이 계속 줄어드는 결과로 이어지고 있는데
이런 상황이 계속 이어진다면
지금도 카카오의 티스토리 광고 수입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이고
광고 단가도 경제 상황으로 인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기에
티스토리를 서비스 종료한다기 보단
매각하는 방법을 고려할 수 있는데
누군가는 카카오의 AI 산업으로 인해
컨텐츠가 계속 생산되는
티스토리를 버릴 수 없다고 말하지만
카카오는 AI 역량을 전혀 갖추고 있지 않아서
ChatGPT 출시 이후 몇 년이 지나도록
어떠한 서비스도 만들어 내놓지 못했고
AI 조직도 4개월만에 SI 자회사로 보냈는데
이런 역량으로 AI 사업을 어떻게 할 것이며
역량이 없으면 돈만 까먹는 티스토리를
유지해야 할 의문을 느끼게 될 텐데
이런 상황에서 카카오는 대부분
조직을 매각하거나 해체하는 방식을 취했기에
돈 안되는 티스토리의 운명도
다르지 않을 것으로 보이고
결국 카카오의 선택은
광고 비율이 점점 늘어나면서
기존 블로거들의 이탈을 가속화하는
근시안적인 방법을 선택하거나
이글루스처럼 여기저기 팔리면서
갈갈이 찢긴 뒤 결국 해체되는
결말밖에 보이지 않는데
블로그가 성장한다고 한들
이런 방식으로 조각나면
너무 타격이 크기 때문에
꼭 인지를 해 놔야 하고
내부에서는 카카오가 못살게 굴고
외부에서는 AI와 구글이 검색 시장 파이를 가져가는
양면에서 쥐어 짜이는 상황에
이제는 니치의 니치 마켓으로 밀려날 상황인데
예전에는 그냥 워드프레스에서 버티세요 이랬지만
동일한 시기에 넘어온 사람 중
괜찮은 수익을 내는 사람이 극소수에 불구하고
워드프레스 실패율이 9할을 넘어가는 상황에서
이제는 블로그로 수익을 내는 게
블루 오션이라기에는 너무
딥한 블루 오션으로 보인다
사람들이 돈 벌러 왔다가
죄다 심해에서 빠져 죽는 상황에
카카오는 배에 물이 새고 있는데
이걸 막을 역량이 없는 회사다
따라서 블로그로 장기적으로 수익을 내려면
이런 급변하는 상황 속에서
내가 9할이 되지 않고 살아남을 수 있을지를
고민 또 고민해봐야 한다
진짜 너무 많은 사람들이 큰 꿈을 안고 왔다가
실패의 쓰디쓴 맛만 느끼고 떠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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