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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vitai에서 Illustrious XL 1.0이 공개되자
커뮤니티의 반응은 지나치게 부정적이었는데
원인은 이미지를 보면 바로 파악할 수 있겠지만
모델 다운로드를 막고 온라인으로만
사용할 수 있게 만들었기 때문이고
모델을 다운로드 받으려는 경우
텐서아트(tensor.art) 에서
10달러를 주고 다운로드 받을 수 있게 하자
오픈소스로 개발했으면서
지금 돈 벌려고 이러는 것 아니냐
너네 돈 얼마나 잘 버나 보자 이러면서
평가가 바닥으로 떨어진 것인데
실제 갤러리를 확인해보면
중지 손가락을 올리는 것으로
도배를 해놓은 것을 발견할 수 있고
모델을 아예 막아버린 것도 아니고
요새는 개발 비용이 몇천을 넘어
몇억에 도달하는 수준인데
10 달러 내는게 그렇게 아까운지
오픈소스 어쩌고 저쩌고 하면서
돈을 벌 생각은 하지도 말고
알아서 뭔가 사업 모델 만들어서 벌거나
혹은 후원으로 충당하라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커뮤니티가 이 모양이면 어떻게
오픈소스가 발전할 수 있겠나
다른 칭송받는 예제로 돌아가보자면
Animagine XL V3 출시 당시 이전에는
SDXL로는 아직 할 수 있다는 게 없다는 생각이
일반적인 반응으로 여겨졌기에
Animagine의 출시는 SDXL의 전망이
엄청나게 밝다는 것을 보여줬는데
제작자인 Linaqruf가
커뮤니티의 큰 지지를 받아서
돈 꽤나 만졌겠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현실은 사진 보면 알겠지만 고작 커피 280잔이었고
최소 기부 가능한 금액이 5달러인데
2배로 계산해도 고작 2800달러라면
이런 터무니없이 작은 금액으로는
GPU 비용을 메울 수 조차 없는 수준이다
이게 커뮤니티를 보면 웃긴게
사람들은 무료 서비스에
상업 서비스보다 더 많은 걸 요구하고
비용을 지불하는 대신 말로 때우려고 하는데
모델 개발로 돈을 벌 수 있어야
적극적으로 사람들이 더 뛰어들 수 있는건데
뭐 오픈소스인데 돈을 벌어? 그럼 죽어!
이런 식이면 대체 어떻게 돈을 투자해서
모델을 만들고 발전시키기를 기대할 수 있겠는가
ILXL의 경우에는
1.0 공개 시 이렇게 시작하는 방법 외에
돈이 지나치게 많이 소모되고
지속 불가능 하다는 것을 먼저 알린 뒤
돈 좀 내고 써달라는 말을 했으면
좀 도움이 되었겠지만
그런 ILXL가 안일하게 생각했던 것 외에도
공유 사이트인 CivitAI도 상황은 동일한데
마땅한 수익 모델을 못 만드는 상황에서
사람들은 돈을 내는 어떠한 방식도 거부하는데
이러면 서비스가 어떻게 유지되겠나
좋은 걸 오래 쓰려면
돈을 지불할 줄도 알아야 하는데
좋은 건 쓰고 싶지만 돈을 쓰기 싫어하면
결국 상업 서비스가 장악한 뒤
‘합리적인’ 비용을 내고 쓰는 방법 외에는
방법이 존재하지 않게 될 거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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