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를 오래 운영하다 보면
항상 같은 얘기를 여러 번 하는 것 같은데

블로그로 전업해서
디지털 노마드의 삶을 누린다는 건
옛날에 밝혀진 허황된 꿈에 불과하지만

속은 사람들은 말 없이 떠나고
사람들은 계속 유입되면서 또 속아서 돈만 잃고
다시 떠나는 것만 계속 반복되는 것 같은데
왜 블로그 전업이 힘든지 간단하게 정리해보자면

일단 수익 내기가 굉장히 힘든데
6개월 안에 $100 버는 것도
실패하는 사람이 대부분이라

이런 사람들이 12개월을 준다고 해도
$100을 벌 확률은 상당히 낮다
근데 이거 벌어서 어떻게 전업을 하나

그리고 많은 포스트를 써야
많은 이익으로 이어질 확률이 높지만
대부분의 경우 글 쓰기가 어렵고
글 쓰는 것 자체에 재미를 느끼지 못하기 때문에

적은 포스트가 결과적으로
비참할 정도로 낮은 수익으로 이어진다

여기에 블로그 시장은
여태까지 잘 굴러가고 있다고 한들
구글의 알고리즘 변동이나 AI의 등장 등
외부 요인에 심하게 흔들리기 때문에

다각화된 수입 구조가 있다면
이런 상황에서도 견디면서
수입을 늘려나갈 수 있겠지만

전업으로 블로그를 한다면
순식간에 수입이 50% 이상 급감할 경우
생존하기가 불가능에 가깝다

결국 직장을 포함해 다각화된 수입원을 가지고 있으면
블로그는 추가할 만한 선택지이고
투자한 금액에 비해 큰 성공을 거둘 수도 있지만

올인할 경우에는 실패할 확률이 압도적으로 높고
강의 파는 사람들도
강의할 시간에 사이트 여러 개 운영하거나
사람 써서 운영하면 될 일인데

왜 그걸 안하고 비싼 강의료 받고
블로그로 한 달 만에 $1000 버는 법
이런 강의를 하고 있을까
이런 당연한 고민을 블로그를 시작하기 전에
한번 해볼 필요가 있다

그렇게 못하니까 할 수 있다고 구라치는
강의를 팔고 실패하면 뻔뻔하게
네 잘못으로 돌리는 것이기 때문이고

일은 하기 싫은데 돈은 편하게 벌고 싶은
본인의 마음을 노리고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한번 해볼 필요가 있다
세상에 쉽게 버는 돈은 없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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