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티스토리 블로거들을 잿더미로 만든
티스토리 자체 광고 사태가
벌써 18개월이 넘어가고 있는데
허접한 사이트 하나 제공하던 것이 전부던
카카오가 주제도 모르고
자체 광고로 돈을 뜯어간다는 말을 보자마자
살이 찢기는 심정으로
피와 땀으로 일군 티스토리를 버리고
워드프레스로 이주를 하게 되었는데
나와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이 엄청 많았기에
워드프레스 대이주가 시작되었고
그렇게 18개월이 지난 결과
전혀 예상치 못한 결과를 접하게 됐는데
티스토리에 남은 사람들과
워드프레스로 이주한 사람들 모두
엄청난 트래픽 및 수입 감소에 시달리며
멸종에 가까운 상황에 처하고 말았다
먼저 두 선택의 결과를 보기 전에
많은 사람들이 왜 티스토리와 워드프레스가
동시에 폭망했나라는 정확한 원인을 찾지 못해서
나름 머리를 굴려보는 것을 보면
맹인이 코끼리 만지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는데
시간을 돌려 22년 11월으로 돌아가면
ChatGPT가 출시되고 불과 1년만에
AI가 순식간에 발전하면서
잘못된 내용을 사실처럼 말하는 현상이
현저하게 줄어들며 엄청난 개선 속도를 보였고
이렇게 되자 사람들은 구글에 검색하는 대신
AI에 검색하는 현상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같은 시기에 인터넷은
AI로 작성된 글로 뒤덮이기 시작했는데
여기에 Bing에서 AI 검색을 도입하고
본격적인 AI 검색 서비스인 퍼플렉시티가 나오고
OpenAI에서 SearchGPT 까지 나오는 등
이전에 DuckDuckGo, Ecosia 같은
니치 마켓을 파고들려 한 검색 엔진들보다
구글에게 근본적인 위협을 주기 시작했는데
먼저 AI를 사용해서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게 되자
사람들이 굳이 검색을 하지 않으면서
구글의 트래픽이 줄어들기 시작했고
AI를 이용해 작성한 글들이
검색 엔진의 검색 결과에서
사람이 작성한 글들을 밀어내면서
이게 이런 전략을 사용하는 사람들에게는
실제 돈이 되기 때문에
인간은 줄어들고 AI의 글이 늘어나게 되어
수입 감소로 인간 창작자들이 떠나자
사람들이 검색엔진을 쓰는 대신
AI에 묻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데
물론 지금 당장은 구글에게
정말 아주 아주 작은 타격이지만
이런 이유로 구글이 코드 레드까지 발동하면서
AI에 올인하고 있는 이유가 바로 보일텐데
현재 구글의 검색 결과는
SEO 업체들이 구글이 어떤 포스트를
검색 결과에 노출시키는지 계속 찾아내고 있기에
돈이 되는 키워드의 경우에는
SEO에 전문성이 있는 특정 업체의 글들이
계속 구글 검색 결과 상단에 노출되고 있고
이 업체들의 모회사를 타고
위로 계속 올라가보면
미국의 초대형 미디어 그룹들이
검색 시장도 지배하고 있다는 걸 깨닫게 되는데
구글이 이 문제에 대해
효과적으로 대처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구글에 어떤 키워드로 검색할 경우
유용한 정보가 아닌 돈으로 만들어낸 정보가
대신 노출되는 문제에 직면하고 있는데
이제 사람들은 솔직하고 유용한 정보를 얻기 위해
구글 검색 키워드 + Reddit으로 Reddit을 뒤에 넣어
레딧의 검색결과만을 보는 수준에 이르렀고
구글에 검색해도 유용한 결과를 얻을 수 없다면
구글의 점유율과 트래픽이 줄어들게 되고
이는 알파벳의 매출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검색 광고 시장의 상실이라는
알파벳 제국의 종말을 의미하기 때문에
현재 구글이 비효율적인 프로젝트 죄다 종료하고
불필요한 직원들 다 날리면서 AI에 올인하는 이유가
검색 시장을 지켜야 하기 때문이다
현재 Gemini는 ChatGPT와 같은 기능 외에도
구글에 검색 시 생성형 AI로 답변을 제공하고 있고
검색 엔진 노출 알고리즘도 기존보다 훨씬 자주
더 과감하게 바꾸고 있는데
한국의 대표 IT 기업인 네이버와 카카오가
아직도 생성형 AI를 만들지도 못하고
제대로 된 AI 서비스를 제공하지도 못하는 것을 보면
구글 같은 적이 없을 것 같은 공룡들도
얼마나 AI를 위협적으로 보고 모든 자원을 끌어다
총력전을 벌이고 있는지 짐작이 될 텐데
이제 다시 블로그로 돌아와
이 피터지는 전장과 전혀 관련이 없어 보이는
티스토리와 워드프레스 블로거들이
대량 멸종하고 있는지를 찾아보자면
먼저 AI의 발전으로 검색할 필요조차 없어지면서
대부분의 블로거들이 경쟁 역량을 상실하고
대량의 트래픽 감소를 겪게 되었고
이 과정에서 가장 세게 맞은 코딩 블로그들은
트래픽의 절반 이상을 잃으면서
비유적인 표현이 아니라 실제 멸종당했고
티스토리만 봐도 대부분의 블로거들이
활동이 매우 뜸해지거나 혹은
운영을 중단한 것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작은 블로거들 뿐만 아니라
Stack Overflow 같은 초대형 사이트 또한
멸종의 기로에서 사투를 벌이는 모습에서
얼마나 잔혹한지 쉽게 파악할 수 있다
또한 구글이 검색 시장을 지키기 위해
AI 포스트와 사기를 일삼는 신규 도메인들에게
기존 3-6개월에서 훨씬 늘어난
1년이 넘는 샌드박스를 부여하면서
때마침 이주한 워드프레스 블로거들에게
노출 제외라는 재앙을 안겨줬고
티스토리에 남은 블로거들이나
그 재앙을 견딘 블로거들에게도
노출 알고리즘을 주기적으로 변경하면서
색인을 통째로 누락시키는 등
엄청난 피해를 주고 있는데
이 과정에서 워드프레스는 직접 확인해보면
10명중에 1명도 남지 않을 정도로
처참한 학살을 당했고
티스토리도 정말 많은 사람들이
접거나 운영을 반 포기한 상태에 빠져 있는데
여태 잘해주던 구글이 이래도 되나 싶겠지만
구글은 지금 검색 결과를 지키기 위해
Forbes, CNN, Time 등
SEO 전략으로 검색 순위를 조작하던
초대형 미디어 그룹도 통째로 누락시키는
엄청난 변화를 계속 주고 있는데
블로거들이 이런 유탄을 어떻게 피할 것이고
구글의 움직임이 너무나도 과감하기 때문에
작은 블로거들을 실수로 밟아버리는 것을
신경 쓸 확률은 없다고 보면 된다
다만 이런 피바다 속에서도
시간이 흐르고 나면 다시
정상적인 노출을 기대할 수 있고
니치 마켓에서의 재기를 노려볼 수 있겠지만
티스토리를 계속 운영한다면
지옥 끝에서 살아남았는데
그런 사람의 수익 20-30%를 티스토리와 나눌 만큼
티스토리가 가치있는 플랫폼인가는
한번 고민해볼 필요가 있는데
워드프레스 운영 비용 1년에 30이면 족한데
재앙 끝에 살아남은 사람들이 버는 돈은
한달에 30만원을 가볍게 능가할 텐데
여기서 20-30%를 티스토리에게 왜 떼주나..
이러니까 티스토리 하지 말라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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