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년이 티스토리에서
자체광고를 달기 시작하며
광고 수입을 뺏어가자
티스토리에서 워드프레스로의
험난한 여정이 시작되며
블로거의 최악의 해가 될 줄 알았지만
예상치 못한 사태로 인해
24년 역시 최악의 해로 변하고 말았는데
이대로 가다가는 블로거로
안정적인 수입을 얻기는 커녕
블로깅 자체가 취미 생활 수준으로
전락할 위기에 처하게 되었는데
대표적인 두 원인을 하나씩 알아보자면
구글이 블로거들을 버리다
이전에 구글 같은 경우에는
색인 등록 시 뒤에 깔릴 수는 있어도
아예 노출을 배제하지는 않았는데
ChatGPT 같은 생성형 AI의 도래 후
인터넷에 AI로 만든 포스트가
본격적으로 쏟아지기 시작하면서
구글은 이제 구글이 허가하지 않은
도메인에서 작성한 글을
의도적으로 검색에서 배제하고 있는데
이 현상을 확인해보려면 글을 작성한 후
제목에서 몇 글자씩 잘라보며
구글에 검색을 해 보면
제목에서 몇 단어만 떼어내도
구글에 검색 결과에서 배제된 것을
바로 확인할 수 있다
이런 현상이 모든 포스트에 적용되면
트래픽 감소가 극심해지게 되는데
여기에 구글에서 검색 노출을 제외하는
샌드박스 기간은 전반적으로 훨씬 더 길어지고
수익성 있는 키워드의 경우
소규모 블로그는 검색 결과에서
의도적으로 제외 당하고 있기 때문에
대부분의 블로거들이 큰 타격을 받았고
대신 검색 순위 상단을 Reddit과 Quora 등
거대 웹 사이트에 밀어주기 시작하고 있는데
검색 시장을 독점하고 있는
구글의 지침이 이렇기 때문에
블로거 입장에서는 노출 배제에
큰 사이트 위주로 밀어준다는 얘기는
사형 선고나 다름없다
네이버와 구글을 빼면
검색 시장은 없는 수준이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트래픽과 수익 감소를
감내하는 것 외에는 뚜렷한 방법이 없다
생성형 AI로 인해 ‘검색’의 필요성 감소
AI가 처음 등장할 당시
용도에 의구를 표하는 사람들이 많았지만
지금은 다양한 영역에서 원주민들을 밀어내고
영역을 넓혀 나가고 있는데
가장 큰 문제는 AI에 물어보면 되니까
굳이 구글에 검색을 할 필요가 없어졌다는 거다
현재 구글 트래픽은 3-5% 정도로
티 나지 않을 정도로 적게 감소했지만
이 현상이 26년까지 25% 추가로
빠질 수 있다는 가트너 그룹의 분석이 있고
이미 정보의 질이 압도적이기 때문에
간단한 생활 정보, 코딩 블로거들의 경우에는
유입 트래픽 또한 절반이 넘게 감소하는
대폭락을 겪으면서 경쟁에서 완전히 밀려 도태되었다
군소 블로거에만 적용되는 이야기가 아니라
Stack Overflow 같은 초대형 사이트까지
모든 사이트가 굳이 ‘검색’ 해서
정보를 얻어야 할 필요성을 얻지 못하면서
대폭락을 막지 못하고 있고
이 상황을 뒤집기는 불가능해 보인다
결국 AI가 매년 기하급수적으로 발전하는데다
개인이 제공할 수 있는 정보는 한계가 있고
그 질의 차이를 극복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만약 블로그에서 검색할 필요 없이
AI를 사용하면 끝나는 컨텐츠를 작성하고 있다면
굉장히 전망이 비관적이라 본다
비록 지금은 AI가 점유한 컨텐츠와
점유하지 못한 부분이 나눠져 있지만
시간이 흘러감에 따라 이 범위가 확장되면
대부분의 블로거들이 살아남기는 어려워 보인다
결론 : 블로그 접으라고? 아니면 계속 하라고?
현재가 지난 날의 그 어느 때보다
블로그 운영하기 힘들어진 환경인데
구글은 검색 노출을 안 시켜주고
AI는 트래픽을 갉아먹고
상황이 계속 이렇게 흘러가면
최악의 경우에는 든든한 부수입 수단에서
취미의 영역으로 밀릴 수 있는데
세상이 변하는 걸 쉽게 예측할 수 없기 때문에
어떻게 변할지는 예측할 수 없지만
대부분의 블로거가 이 상황에서 접고 말 거고
살아남는다 하더라도 기대 수익은
많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결국 블로깅이 취미라면
계속 붙들고 있어보며 기회를 노릴 수 있겠지만
수익을 위해 접근했다면 지금은 최악의 시기고
오랜 기다림을 감내해도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할 확률이 높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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