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GER 미국테크TOP10 INDXX는
미국의 7대 테크 대기업인 Magnificent 7를
시총순으로 분배해서 추종하는 ETF인데

투자했던 여러 주식과 ETF 중
이보다 더 편하고 안락했던
케이스가 없었던 것 같다

먼저 시간을 돌려 22년으로 돌아가보면
미국에서 금리를 계속 올리면서
모든 주식이 밑도 끝도 없이 하락했는데
1년 내내 희망을 주지 않고 계속 하락한데다

이전 16,000 포인트에 달했던 나스닥 지수는
23년 1월 1일 경에는
10,000을 깨고 내려갈 기세로 하락한 상태였다

지금 생각해보면 이런 저렴한 가격에
매수하지 않은 사람들은 바보일까 싶지만

결과를 알고 있는 상태에서
그 시점을 평가하는 것은 아무 의미가 없고

그때 당시에는 모든 사람들이
23년도 만만치 않을거다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22년에 너무 많이 내렸는지
막상 23년 1월이 되자
나스닥은 만 이하로 내려가기는 커녕
끊임없이 올라가기 시작했고

처음 몇달간은 숨만 죽이고 있다가
3~4달이 지나도 계속 상승하기 시작하자
용기를 얻고 망할 확률이 낮은
빅테크 주식을 매수하기 시작했는데

시기는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애플(APPL)
아마존(AMZN)
메타(META)
구글(GOOG)
을 23년 1-2분기에 걸쳐 매수했고

그리고 시간은 흘러 연말이 되자
그 당시의 과감한 투자는
엄청난 성공으로 돌아왔고

차트를 보면 알겠지만
지수 역시 어마어마하게 상승했음에도

선택한 모든 기업들이
지수 추종을 이기거나 근접한
수익률을 가져다 주었고

여기에 아마존의 경우에는
지수 추종을 무난히 이기고
메타는 지수 추종보다
3배가 넘는 수치로 엄청나게 상승했다

다만 연말이 되자
세금을 덜 내기 위해서
일정 부분은 매도를 할 필요가 있었는데

이 타이밍에 빅테크 주식들을
세금에 맞춰 정리한 뒤 남은 차액으로
TIGER 미국테크TOP10 INDXX를 매수했는데

다시 빅테크 주식을 매수하기에는
너무 오른 뒤에 매도하다 보니
내릴 것이 염려가 되지 않을 수 없었고

지금까지는 모두 주가가 성공적으로 올랐지만
다음 1년도 계속 오를지는 예측하기 어려웠기에
적절하게 분배된 ETF를 매수했던 것인데

이후로도 MAG7는
테슬라를 제외하면 24년에도
굴곡 없이 무한하게 우상향해서

현재는 약간 내렸음에도
여전히 엄청난 수익률을 보여주고 있는데

대부분의 주식들은 매수하고 나면
굴곡을 겪기 마련이지만

이 당시 빅테크 주식들의 경우
2년에 가까운 기간 동안
긴 우상향만을 진행했기에
어떠한 고통도 없이 돈을 쉽게 복사할 수 있었다

지금 와서 되돌아보면 아쉬웠던 점은
이런 ETF가 있는지 몰랐기 때문에
빅테크 주식을 나눠서 매수했는데

빅테크 주식을 매도할 당시
이렇게까지 올라갈 줄은 몰랐기에
물탈 걸 대비해서 원금보다는
적은 금액을 매수했고

국내 ETF로 매수했다면
세법이 다르게 적용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CMA, KEY를
최적의 타이밍에 매도할 수 있었을텐데

이후 1년 간 열심히 올랐던 기술주와는 다르게
은행주는 긴 시간 동안 등락을 반복했기에
수익은 있었지만 그 폭이 줄어들고 말았는데

신이 돈을 벌어다 줄 생각은 있었지만
인생을 역전시켜줄 생각은 없었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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