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는 정말 망할까?
자체 광고 후 두달, 어떤 일이 있었냐면..
티스토리에서 처음 자체 광고를 붙이기 시작했을 때
많은 블로거들이 떠날 것으로 생각하긴 했지만
두달 정도의 기간 동안 여러 블로그들을 확인해보면
이주에 성공한 블로거보다 실패한 블로거가 더 많더라
어느 정도 방문자가 나오는 블로거들도
이주에 줄줄이 실패하고 있는 걸 보면
카카오가 양아치 짓 하는 타이밍을
참 잘 잡았다는 생각이 든다
워드프레스는 도메인 구입부터
호스팅 서비스 사서 각종 불편함을 극복하고
글 좀 쓰기 시작하면 구글 샌드박스에 걸려서
조회수가 제로에 가까울 정로도 떨어지기 때문에
꽤 오랜 시간을 허비해야 하기 때문인지
다들 워드프레스 야심차게 시작했다가
일방문 10도 찍지 못하고 워드프레스도 접거나
다시 티스토리로 돌아오게 되던데
하지도 않던 워드프레스가 만만치 않은 건
모두에게 마찬가지겠지만
그렇다고 티스토리로 돌아오는 건
정말 최악의 선택이다
티스토리에는 정말 아무것도 없다
워드프레스는 운영에 돈도 나가고
여태 열심히 키운 블로그도 포기해야 하니
굉장히 마음이 쓰리고 아프겠지만
티스토리와 타협하는 것은 더 답이 없다
일단 카카오에서 티스토리를
요금제로 운영할 생각은 전혀 없어 보이는데
티스토리 팀 자체가 10명도 되지 않는 것으로 보이며
한달 전 구글에 자동광고 문의한다고 한 것도
감감 무소식인 걸 보면
티스토리 팀이라는게
유지 보수만 하는 몇명 수준이거나
아니면 타 팀에서 잠깐 봐주는 수준으로
정말 작은 팀 규모일 것으로 보이는데
그런 소규모 인원으로 어떻게
대규모 결제 서비스와 상품 계획을 세우겠나
지금 카카오는 적자 행진이라
직원들 자르고 난리도 아닌데
이전에도 돈 안되서 거들떠보지도 않던
티스토리로 돈 벌어보자고 팀 키우고
결제 모델 세우는게 말이나 되겠는가
그냥 간단한 방법인 애드센스 붙여서 돈이나 빨자
이 정도 생각으로 접근하는 것 같더라
그리고 원래 수익화를 시작하면
뭐 일하는 척이라도 해야되기 때문에
업데이트를 자주 해주는 척이라도 하는 경향이 있는데
광고 달아서 좋은 서비스로 보답하겠다고 해 놓고
두달동안 아무 개선도 없이
광고 더 붙일 생각만 가득한 걸 보면
이건 그냥 답이 없다
처음에는 상하단만 붙인다고 해 놓고
이제는 자동광고 까지 가져가면서
더 많은 영역을 강도질 하고 있지 않나
티스토리는 정말 망할까?
티스토리 구조가 소수의 대형 블로거들이
큰 지분을 가져가고 나머지를
작은 블로거들이 채우는 것을 생각해 봤을 때
블로그 운영에 나름 재능이 있는
대형 블로거들도 이전에 어려움을 겪는 걸 보면
그 아래의 블로거들이
클라우드웨이즈 들이미는 사기꾼들과
지나치게 낮은 조회수에 허덕이는 고통은
상상이 불가능할 정도다
이주 과정이 이런 관계로
결국 돈 빨리면서 티스토리에 남는
사람들이 많아질 수도 있는데
이러면 아마 티스토리의 트래픽은
일정 부분 감소하면서
남은 사람들 영혼까지 뜯어먹는 구조로
계속 생존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블로거들이 꼭 명심해야 할 점이
티스토리가 망했으면
좋겠다는 사람들이 가득하지만
현재 고통에 굴복해서 티스토리에 남아있으면
티스토리의 생명은 무한하게 연장되게 되고
처음에는 광고 한 두개로 시작했지만
두달도 채 되지 않아
나머지 영역까지 잠식을 시작했듯이
기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더 많은 몫을 빼앗기게 될거다
블로거들이 상대하고 있는 카카오가 그런 회사라
죽어도 티스토리를 떠나서 죽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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